의무경찰17 중고거래 사기꾼에게 사기치기 (부제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있다.) ※ 가독성 향상을 위하여 사진들을 가감없이 원본사이즈로 업로드한다. 어제, 기분 좋은 월요일 밤. 여느 때와 같이 휴학생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즐기며 대학 동기 김모군의 자취방에서 즐거운 치맥타임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시작된 친구의 얼마전에 구입한 갤럭시노트2 자랑. "아이폰은 이런거 안돼. 노트2는 이런 것도 돼. 노트2>>>넘사벽>>>아이폰" 자타공인 앱등이인 나에게 평소였다면 별 의미없는 공격이었지만, 적당히 올라온 취기 탓인지 어젯밤엔 그의 달콤한 말에 가슴 깊은 곳의 뽐뿌가 미약하게나마 올라왔다. 그 광활한 5.5인치 AMOLED 대화면의 풍부한 색감과 움직이는 바탕화면을 바라보는데, 이 날 따라 나의 아이폰4s는 볼품없이 작기만 한 한낱 장난감처럼 보였다. 안된다는 것을 뻔히 알.. 2013. 4. 23. 새빨간 거짓말 - 의무경찰 홍보 동영상 생각해보니 꽤 오래전에 본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겪은 현실에 의거, 1. 동반입대 엉뚱하게 했다가 빡센 기동대에 자대배치되어 서로 원망함. 2. 제복 간지안남. '사람에 따라 다르다'라고 합리화하지만, 머리 빡빡 밀고 제복입혀놓으면 185cm 간지남 내 후임도 불쌍한 군바리. 제복입을 때의 설렘은 경찰학교에서 동기들과 사진찍을 때 뿐. 그 후론 하루빨리 벗고 싶은 족쇄가 됨. 현실은 그저 광화문 미대사관 무한 뻗치기 고정근무 철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다 사실이라면, 다 시행된다면 누가 안갈까....좀 웃기는게 근무 이야기하면서 시위진압 이야기는 하나도 없음.. 새빨간 거짓말. 2011. 3. 17. [조선일보] "전·의경 구타는 왜 계속되나?"//다들 알면서 왜 그래? ※ 기사링크 : [軍부대선 사라지는데… 전·의경 구타는 왜 계속되나] '사회 노출로 군기 빠질라' 엄한 규율에 '긴박한 시위현장 투입' 스트레스 겹쳐 신문기사는 따로 포스팅하지 않았다 : 기사링크 요즘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는, 가혹행위로 죽은 의경도 알고보니 우리 대학교 09학번 후배였다. 부모입장에서는 고이고이 잘 키워서 대학도 보내고 늠름한 모습으로 군대도 보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니 그 마음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위의 삽화는 조선일보의 기사에 있는 것을 그대로 퍼왔다. 경찰청 내부 자료라는데, 역시 그들은 '모두 알고 있다'. 모르는 척하지만, 그간 수 많은 전역자가 있었고, 내부 고발자가 있었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도 여러번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몰라서 조치를 못취.. 2011. 1. 12. [EOS 500D] 화사한 봄날, 진압용품, 장비정리- 오늘은 볕이 참 좋은 날. 때 맞춰 일주일 만에 부대휴무가 떨어졌다. 엊그제 지휘검열 때 비를 맞으면서 눅눅하게 된 진압복도 말리고, 버스 안의 장비들도 보기좋게 정리해서 내일부터 다시 새로운 한 주를...! 날씨가 좋아진만큼 천안함과 관련된 여러작업에도 속도가 더 붙고 실종자 구조에 애쓰시는 많은 분들이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2010. 4. 3. [EOS 500D] 따뜻한 봄날의 연합진압훈련 제2탄!(사진多,스크롤주의^-^) 오늘도 일주일만에 연합진압훈련이 떨어졌다. 아침일찍 과천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수십대의 경찰버스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서울청 소속 중대 뿐만 아니라 경기청 소속 중대들까지 모여들어서 주차장은 경찰버스 전시장을 방불케할 정도였다. 내 눈으로 대충 확인한 것만 60대 정도였으니...최소 20개 중대 이상이 모였다는 이야기. 여기저기서 각자 자기 중대만의 구호를 외치며 구보를 뛰고, 훈련을 하는 통에 좋게 말하면, 활기가 넘쳤다. 우리 중대는 며칠 후 있을 자체진압검열 준비에 비중을 많이 두고 오늘 훈련에 임했다. 승리의 카메라, 캐논 EOS 500D는 오늘도 여기저기에 찰칵찰칵 불을 뿜었다. 1주일 전과는 다르게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잠바도 벗고 가벼운 마음으로 훈련을 했다. 정말 오늘만큼은 봄이 온게 아닌가.. 2010. 3. 26. 추운 봄날, 경찰병원에서의 반가운 조우 :) 오늘 오전에는 소대후임과 오랜만에 경찰병원으로 병원외출을 갔다. 근데 이럴수가..동기들을 3명이나 차례로 우연히 만났다.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노원경찰서 방범순찰대에서 군생활중인 동기. 보자마자, "형!"이러면서 내게 왔다. 우와, 원래 얼굴이 귀염상이였는데 하나도 안변했다. 거의 입대하고 훈련소와 서울청 신병교육대에서 한 내무실을 쓴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이제 제대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만감이 교차했다. "잘 지냈어?" 이 한 마디로 약 2년간 못 전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이 녀석은 나랑 다르게 부대기수가 좀 꼬여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노원..우리 경찰서 방순대와 함께 서울의 최고 망고방순대로 손꼽히는데, 녀석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하네. 후일을 기약하며, 연락되는 동기들끼리 한번 .. 2010. 3. 22. 날 좋은 오후의 주간방범, 그리고 캐논 EOS 500D 우리 부대의 카메라와 캠코더는 매우 노후됐다. 딱 봐도 몇년 전 것인데, 이젠 작동조차 간신히 되는 실정이다. 그래서인지 경리계에서 새 채증용 카메라와 캠코더가 보급나왔다. 근데 깜짝 놀랐다. 둘다 초고가의 물건이었다. 카메라는 DSLR인 캐논의 EOS 500D이다. 나는 사회에서도 이 카메라에 대해 들어만봤지, 만져본 적도 없다. 그런 카메라를 부대에서 만져볼줄이야...... 이런 고가의 카메라, 캠코더 보급은 집회시위현장에서 일선 부대의 채증능력강화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한다. 특히나 절체절명의 국가적 행사인 G20 정상회의가 다가오고 있고, 모든 경찰의 역량이 그 부분에 집중되어 있어서 이런 파격적인(?) 보급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실 이 카메라를 제대로 다룰줄 아는 대원도 부대에 딱히 없다. 그.. 2010. 3. 16. 10. 한겨울 미대사관 철야 [의경블루스 - 10] 한겨울 미대사관 철야 보는 이를 소름끼치게 만드는 한 장의 그림. 광화문 광장 쪽 대로 쪽에서 바라보는 미대사관 근무중대 경찰버스의 배치 모습이다.(물론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버스가 주차된다.) 그림 좌측(북측)엔 미대사관, 사진의 가운데에 보이는 종로소방서, 그림 우측(남측)에는 KT건물이 있다. 그리고 그림에 보이지 않는 왼쪽 미대사관 본 건물 외벽주위에는 전의경들이 코너마다, 길목마다 배치되어 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 곳은 서울의 전의경이 마주하는 가장 최악의 근무지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65일 24시간, 단 1초도 경비경찰이 자리를 비우면 안되는 곳. 요즘에는 '전담중대' 개념이 생겨서 모든 상설진압중대가 골고루 돌아가면서 근무를 하지는 않는다. 청에.. 2010. 3. 16. 봄이 오긴 왔구나. 봄이 오긴 왔나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아직 벚꽃이 휘날리진 않지만, 느낌만은 곧 여기저기에서 흐드러지게 필 것 같다. 애증의 용산. 용산참사와 그 후폭풍이 내게 용산을 악몽의 도시로 만들었다. 막상, 다 정리되니 다시 제 모습을 찾은듯 하다. 이촌역 근처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 근무하다가 쉴 때, 가끔 가서 놀러온 가족들과 커플들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아직도 생각난다. 입대 전에, 누군가랑 똑같은 곳에 놀러가서 눈에 띄는 주변의 전의경을 보며, '여기에도 전의경이 근무하나?'란 궁금증을 가졌었다. 이제는 안다. 근처에서 미8군 시설경비 근무중에 공원에 쉬러 온 대원들이란 것을. 내가 바라보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내가 된다는 경험은 참 이상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2008년 .. 2010. 3. 6. 9. 그 많던 '닭장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의경블루스 - 9] 그 많던 '닭장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서울시내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는 경찰버스. 사람들은 '전경버스', '닭장차' 등으로 많이 부른다. 하지만 요즘에는 '닭장차'를 찾기 힘들 것이다. 아니, '닭장차'는 더 이상 없다. 대신 왼쪽과 같이 새것으로 보이는 깔끔한 버스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이렇기 때문인지 몇몇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경찰청에서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닭장차를 죄다 새것으로 바꾸었다'라는 루머이다. 뭐, 관심도 별로 없고, 생각 없는 사람들이나 이런 생각을 하겠지만, 이렇게 버스들이 하나하나씩 교체되던 과도기에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더랬다. 또, 약간의 '두근거림'도 있었다. '우리 부대 버스도 곧 바뀌는 건가?!'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아니, 역시나 그랬다. .. 2010. 3. 5. 난 왜 오늘도 여기서.... 봄도 왔고 학교도 개강했는데 왜 난 아직도 여기에 있는거니. 벚꽃이 져야 나도 집에 가는데 왜 벚꽃은 피지조차 않는거니. 교복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고딩들 모습에 내마음은 그저 울적해질뿐이로구나. 아아아 군대는 일찍 와서 일찍 가는게 장땡이로구나. 남들은 공부할 때, 나는 훈련하네. 지미(jimmy)럴 ㅠㅜㅜㅜㅜㅠㅜㅜ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3. 3. 요즘엔 이렇게 살아요. 2010년 2월 27일, 생일을 맞은 후임을 위해 일석점호 전에 생일파티! 그리고 한 컷 :) 그리고 2월의 마지막날! 야간방범근무를 나가기 전에 후임이 갖고있는 선글라스로 돌려가면서 장난을 좀 쳐봤다. 마지막으로, 중대장포스가 작렬하는 나! 2010. 3.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