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9년간 근속한 굴지의 신재생에너지/석유화학 회사인 한화솔루션을 호기롭게 퇴사 후 굴지의 2차전지 제조사로 적을 옮김.
- "Smart Energy Solution Provider" 에서 "Carbon to Green"로 바뀌었으니 나의 이직은 완벽히 친환경적이며,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지도 않음.
- 한화에서 약간 공무원st.로 다니며 타성에 젖을무렵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채찍질과 같은 이직을 감행하자 워라밸도 똥망되고 이직 전에 비해 건강도 박살남.
- 그렇지만 지금의 회사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필요한 사람이 입사한 것이라고 스스로 자부함. (그렇다고 환손익이 대폭 개선된 것은 아님.)
- 한화에서 퇴사전에 마지막까지 권했던 'Generalist'로서의 길(어리를빗 탄탄대로?)을 거부하고, 'Specialist'로서의 길을 택함. 두려움은 있으나 종국에는 Generalist가 되겠거니 막연히 생각함. (ENFP로서 아직 보이지도 않는 미래를 심도있게 고민하지 않음.)
- 외부감사인들과 외화파생상품 회계처리로 몇달째 주거니받거니 갑론을박하는 전투력을 갖춘 것에 스스로가 놀라움.
결론은 지금 이 시간에도 사무실에 있다는 것. 그 누구도 내게 강요하지 않았지만 상황상 스스로에게 강요된 뭐 그런 것.
음악을 향한 나의 꿈은 지금 이 순간도 도플러 효과에 따른 적색편이를 보이며 아스라이 멀어져간다.ㅂ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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