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소박한 꿈을 이루게 되었다.
누군가는 나이먹고 철없다고 혀를 끌끌 차겠지만, 뭐 아무렴 어때.
이젠 진짜 졸업 전 마지막 교내 공연. 고등학교 동창들과 우스갯소리로 꿈꿔왔던 일들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하니 신기하다.
학교 축제 대동제의 한 부분인 밴드 공연은 솔직히... 큰 임팩트가 있는 공연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저 캠퍼스를 걷는 사람들의 시선을 잠시나마 빼앗을 수 잇다면 그것으로 족하는 어찌보면 슬픈(?) 공연. 축제분위기가 무르익는 저녁시간대가 아니라면 그냥 '야외합주(?)'가 될 소지가 다분하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현재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이게 최선인 것 같아서 만족한다. 무언가를 꿈꾸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03년 고1 때 만나서 어느덧 만 10년이 넘어버린 친구들. 같은 무대에 언제 다시 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바쁜시간 쪼개서 여기까지 함께 와준 것이 너무 고맙다. 내일 이 소박한 공연이 큰 실수없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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